기독교종합편성tv신문 류승우 기자 | 6세기경 성 베네딕투스는 겸손의 미덕을 갖추기 위해서는 8계단의 사다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1계단는 하나님에 대한 의식과 경외감을 느끼는 단계이다. 종종 하나님의 존재를 망각하고, 그분이 마치 존재하지 않는 듯이 행동하는 단계이다. 2계단은 자신이나 타인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단계이다. 자신의 뜻을 하나님의 뜻에 복종시키는 영적 변화의 단계이다. 3계단은 사람들의 유익을 위해 자신을 기꺼이 희생하는 단계이다. 자신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교만한 생각을 버리고 사람들을 통해 드러나는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는 단계이다. 4계단은 사람들과의 어려운 관계를 묵묵히 인내하는 단계이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들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때에 자신들의 방식대로 자신의 약점이나 잘못을 솔직히 고백할 때까지 인내하며 기다리는 단계이다. 5계단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약점이나 한계를 솔직히 드러내는 단계이다. 자신을 보기 좋게 위장하려는 태도를 버리고 자신의 약점이나 한계를 사람들에게 솔직히 인정하는 단계이다. 6계단은 자신을 죄인의 괴수로 깊이 인식하는 단계이다. 자신을 다른 사람들보다 더 악하고 더 많은 죄를 저지른 존재로 인식하
기독교종합편성tv신문 류승우 기자 | 한국기독교장로회가 50년 전 여성 목사 안수를 허락한 역사적 결정을 기념하는 행사를 서울 종로구 향린교회에서 개최했다. 한국 교계에서 장로교단 최초로 여성 총회장도 배출한 기장은, 반세기 동안 여성 목회자의 활약을 이끌어 오며 교단 내 성평등과 포용성을 확립했다. 여성목사 안수 50년, 기장 교단의 기념행사 서울 종로구 향린교회에서는 11일 한국기독교장로회(이하 기장)가 여성 목사 안수 통과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기장은 1974년 59회 총회에서 장로교단 최초로 여성 목사 안수를 허락하여, 그 후 여성 목회자들이 한국 교회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기장, 장로교단 최초의 여성 총회장 배출 기장은 여성 목사 안수를 넘어, 2021년 제106회 총회에서 김은경 목사를 여성 총회장으로 선출하면서 또 한 번 장로교단의 역사를 새로 썼다. 이는 한국 교계에서 장로교단으로는 최초의 일이었다. 여성 목사 안수를 위한 기나긴 투쟁의 역사 기장의 여성 목사 안수 통과까지는 험난한 과정이 뒤따랐다. 1968년 기장 여신도회 전국연합회가 처음으로 여성 목사 제도를 요청했으나 부결되었으며, 이후
기독교종합편성tv신문 류승우 기자 | 2024년 다니엘기도회 넷째 날, 거창 임불교회의 이현용 목사가 ‘걸음이 빚어지다(잠언 16:9)’라는 주제로 메시지를 전하며 성도들에게 깊은 영적 울림을 전했다. 농어촌 교회의 목자, 이현용 목사 11월 4일 열린 2024 다니엘기도회에서 강사로 나선 이현용 목사는 농어촌 교회 사역자로서의 진솔한 경험과 깊은 신앙적 통찰을 나눴다. 그는 프리칭세미나(RPS)를 이끌며 수많은 농어촌 교회를 섬기고 교육해 온 목회자로서, 이번 메시지에서도 그의 실천적 사역이 반영된 성경 말씀의 의미를 전달했다. ‘걸음이 빚어지다’의 메시지 이현용 목사는 잠언 16장 9절을 기반으로 한 ‘걸음이 빚어지다’라는 메시지를 통해 인간의 계획과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설명했다. 그는 “사람이 마음으로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라는 말씀을 중심으로, 우리 삶의 여정이 어떻게 하나님의 손길로 조각되어 가는지를 구체적 예시와 함께 전달했다. 농어촌 교회에 대한 애정 강단에서 이현용 목사는 농어촌 교회의 현실을 언급하며, 자신이 섬기는 지역과 목회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솔직히 나눴다. 그는 작은 마을 교회들의 목회자
기독교종합편성tv신문 류승우 기자 | 탈북민 방송인 정유나 자매가 다니엘기도회에서 자신의 탈북 여정과 신앙의 전환점을 진솔하게 나누며 북한 주민의 영적 해방과 자유를 향한 소망을 전했다. 평안북도 강계군에서 시작된 정유나 자매의 이야기 1988년 평안북도 강계군에서 태어난 정유나 자매는 북한 체제 속에서 철저히 세뇌된 교육을 받으며 성장했다. 대학 시절, 누군가가 한국 드라마를 보자고 제안했을 때 강하게 반발할 정도로 북한의 이념에 깊이 물들어 있었다. 정유나는 북한 내에서만 가능한 가치관과 세계관을 가진 채 생활했다. <가을동화>가 가져온 사상적 전환 그러나 그녀의 삶은 우연히 본 한국 드라마 <가을동화>로 인해 커다란 변화를 맞게 된다. 당시, 한국 문화에 노출된 경험이 전무했던 그녀는 이 드라마를 통해 이전까지 접하지 못했던 인간애와 감정을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다. 이 드라마는 정유나 자매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던 체제 선전의 틀을 서서히 깨뜨렸고, 약 3개월의 시간 동안 그녀는 서서히 그 세뇌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가족과 함께한 탈북 결심 정유나는 체제에 대한 회의가 깊어지면서, 더 이상 북한에서 머물 수 없다는 결심을 하게
기독교종합편성tv신문 류승우 기자 | 25만 시각장애인들의 복음화를 위해 헌신하는 정민교 목사(흰여울교회 담임)가 2024 다니엘기도회 9일차에서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이라는 주제로 간증을 나눴다. 그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길을 ‘소통’이라고 강조하며, 장애인 사역의 경험과 교훈을 전달했다. 시각장애인 사역에 헌신한 정민교 목사 2024년 11월 9일, 2024 다니엘기도회 아홉째 날 집회에서 흰여울교회 정민교 목사가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요한복음 9:1-3)’이라는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다. 정 목사는 25만 시각장애인들의 복음화를 목표로 하는 AL MINISTRY의 대표로, 「우리 교회에 시각장애인 성도가 온다면?」의 저자이기도 하다. AL MINISTRY는 흰 지팡이 보행교육, 시각장애인 합창단, 청소년 연합수련회, 점자 성경 보급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장애인 사역을 펼쳐 왔다. 소통의 중요성 강조한 정민교 목사 정 목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공존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소통’을 꼽았다. 비장애인이 장애인을 대할 때 임의로 돕기보다는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고 묻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애 당사자가 스스로 할
기독교종합편성tv신문 류승우 기자 | 2024 다니엘기도회가 11월 6일 여섯째 날을 맞아 경기도지사 출신의 남경필 은구 이사장이 간증을 전하며 충북 지역과 대학/청년 세대를 위한 기도 시간을 진행했다. 남경필 이사장은 자신의 변화를 주제로 메시지를 전하며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은구 창설과 간증, 변화의 이야기 2024 다니엘기도회 여섯째 날인 11월 6일, 오륜교회 현장과 온라인에서 남경필 은구 이사장이 강단에 올랐다. ‘우리 꼰대가 변했어요(욥기 23:10)’라는 주제로 메시지를 전한 그는 국회의원과 경기도지사로서의 경력을 되돌아보며 자신의 삶을 변화시킨 계기를 진솔하게 나눴다. 특히 아들의 마약 사건 이후 마약 예방과 치유단체인 은구(NGU)를 창설해 활동하게 된 여정을 이야기하며, 그간의 변화를 고백했다. 충북을 위한 기도합주회, 지역 교회의 연합과 성장 기원 남경필 이사장의 메시지 이후, 이날의 기도합주회는 충북 지역을 위한 기도로 이어졌다. 기도 제목으로는 2,300여 개의 교회와 24만 성도의 연합, 내륙지역의 소외감 해소와 복음의 통로로서의 역할, 경제 활성화, 젊은 부부 증가를 통한 교회의 미래 세대 육성 등이 포함됐다. 이러한 기도
기독교종합편성tv신문 류승우 기자 | 어느 대학교 졸업식에서 있었던 일이다. 노교수 한 분이 사회로 나가는 제자들에게 물었다. “이제 자네들은 공부를 마치고 위험한 바다에 배를 띄워 항해를 떠난다는 것을 알겠나?” 이 말을 듣자 학생들은 모두가 숙연해졌다. 졸업식이 끝난 뒤에 한 학생이 그 교수님께 가까이로 가서 말했다. “위험한 바다를 향해서 출발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교수님, 너무 걱정하지는 마십시오.” 그리고 주머니에서 성경책을 꺼냈다. 그리고 말했다. ”교수님. 위험한 바다로 막연하게 떠나는 것 같지만 나침판이 여기에 있습니다.” 나침판은 항해와 등산, 군사작전에서 필수적인 장비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백성들은 생명의 나침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성경말씀입니다. 성경 말씀은 하나님을 찾는 사람들에게 생명의 길을 밝혀 주기 위해 빛을 비추는 “등불”(시편 119:105)입니다. 우리가 인생의 혼란스러운 물길에 떠밀려 헤매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통해 영적 위도와 경도를 알려 주심으로 우리를 살려주십니다. 우리는 매 순간마다 하나님께 빛을 보내어 우리의 삶을 인도해주시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다윗은 시편43:3에서, “주의 빛과 주의 진
기독교종합편성tv신문 류승우 기자 | 사도 바울의 1차 전도 여행은 구브로 섬을 떠난 뒤 밤빌리아의 버가로 향하는 여정으로 이어졌다. 버가에서 복음을 전한 후, 그는 앗달리아를 통해 수리아 안디옥으로 돌아갔다. 오늘날 앗달리아는 안탈리아로 알려져 있으며, 고대의 발자취는 비잔틴 교회의 흔적, 거대한 전차 경기장, 그리고 웅장한 로마 시대의 유적을 통해 여전히 남아 있다. 버가로 향한 사도 바울의 첫 여정 사도 바울은 구브로 섬을 지나 밤빌리아의 버가로 도착했다. 당시 학자들은 바울이 상선을 타고 앗달리아 항구를 거쳐 버가로 이동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버가는 밤빌리아 지역의 중심지로, 로마 시대의 성벽과 대형 경기장을 자랑하며, 당시 큰 도시의 면모를 보여준다. 버가의 유적과 사도 바울의 전도 여정 버가는 밤빌리아의 중심지로, 사도 바울이 구브로 섬에서 항해해 도착한 곳이다. 버가의 웅장한 전차 경기장과 수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극장은 로마 시대의 번영을 증명한다. 사도행전 기록에 따르면, 바울은 비시디아에서 버가를 거쳐 앗달리아로 이동하며 말씀을 전했다. 앗달리아 – 역사적 항구와 교역로의 중심 앗달리아는 현재의 안탈리아로, 지중해를 낀 튀르키예의 남부를
기독교종합편성tv신문 류승우 기자 |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아멘. 사소한 일에도 늘 근심이 많은 사람이 있었다. 어느 날 절친한 친구가 그에게 엽서 한 장을 보냈다. 엽서의 앞면에는 두 팔이 없는 밀로의 비너스 상이 그려져 있었고 뒷면에는 친구가 쓴 글이 적혀 있었다. ‘계속 걱정하면서 손톱을 물어뜯으면 이렇게 된다네.’” 지나친 걱정은 몸과 마음에 모두 해롭습니다. 걱정을 많이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빨리 죽는다고 합니다. 고혈압, 위장병, 암 등 질병의 70% 이상이 불안과 염려로 인한 스트레스가 원인입니다. 염려를 기도로 바꿀 때 하나님의 평강을 누릴 수 있습니다. 미리 걱정한다고 해서 특별히 좋아지는 것은 없습니다. 불확실한, 아니 어쩌면 일어나지도 않을 수 있는 내일의 걱정을 과감히 떨쳐 버려야 합니다. 걱정은 마음의 고통을 늘리고 생활의 여유와 즐거움을 조금씩 앗아갑니다. 녹이 쇠를 좀 먹듯이 근심은 사람을 병들게 합니다. 우리가 아무 것도 염려하지 않을 분명한
기독교종합편성tv신문 류승우 기자 | 1919년 4월 15일, 경기도 화성 제암리 교회에서 일제의 잔혹한 학살로 23명이 순국했다. 신앙과 조국에 대한 충정을 바탕으로 끝까지 맞섰던 그들의 고귀한 희생은 오늘날 한국 교회와 국민에게 깊은 울림과 각성을 전하고 있다. 제암리 교회, 조국과 신앙을 위한 순교의 장 1905년 경기도 화성 제암리에 세워진 제암리 교회는 초기부터 기독교 복음 전파와 지역 사회 계몽의 중심지로 자리잡았다. 아펜젤러 선교사의 영향을 받은 설립자 안종후는 지역 주민들에게 신앙과 애국 의식을 심어주었고, 이는 3·1운동 당시 주민들과 함께 일제의 억압에 맞서는 밑거름이 되었다. 특히 이 지역에서는 기독교와 천도교가 힘을 모아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하며, 일제의 잔혹한 보복을 피하지 않았다. 일제의 보복, 제암리 교회에서 벌어진 참극 3·1운동의 여파로 일제는 전국적인 독립운동을 진압하기 위해 폭압적 조치를 강화했다. 1919년 4월 15일, 일본군은 제암리의 교회와 민가를 불태우고, 주민들을 교회에 집결시킨 후 총격과 방화를 가하는 학살을 자행했다. 현장에 모인 주민들 중 탈출을 시도한 이들은 교회 밖에서도 사살되었으며, 총 23명이 목숨을 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