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한국을 찾은 미국 연방 하원의원들을 만났다. 같은날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이에 앞선 지난달 29일에는 산업부, 기재부, 외교부로 구성된 정부 합동 대표단이 미국을 방문했다. 이 세 일정에는 하나의 공통된 키워드가 있다. 바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다. 지난달 1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서명과 함께 발효된 이 법은 기후 변화에 대처하고 의료 보장 범위를 확대하자는 내용의 법안이다. 에너지와 의악품 물가를 잡겠다는 의미에서 ‘인플레이션 감축’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규모는 총 7400억달러(1025조)에 이른다. 법안이 시행되면 미국 정부는 에너지 안보, 기후 변화 대응에 3690억달러(511조)를 투자하고 재원 마련을 위해 대기업에 최소 15% 법인세를 부과하게 할 수 있게 된다. 기업의 자사주 매입 시 1%의 세금을 추가로 부과할 수도 있다. 대기업으로부터 세금을 걷어 미래 산업에 투자하는 것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길이라고 본 것이다. 이에따라 바이든 정부는 세수 확보를 이유로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기존과 다른 방식의 전기차 보급 대책을 포함시켰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7일 “추석 연휴기간 중 총 6000여개의 원스톱 진료기관을 운영하고 추석 당일에는 최소 700곳 이상이 운영될 예정”이라며 “운영 기관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보건소와 응급실을 통해 먹는치료제 처방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주 추석 대비 방역과 의료대응 대책을 발표한 후 지자체와 함께 현장상황을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당번약국은 추석 당일 최소 3500개소 이상 운영하는 등 총 3만여개소가 운영될 예정”이라며 “소아·분만·투석 등 특수치료병상은 총 4000개 이상 확보 중으로 추석당일에도 2300개 이상을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24시간 비대면 진료를 하는 150개 의료상담센터의 내실있는 운영을 담보하기 위해 실제 야간운영 여부를 일일점검하고 24시간 의료이용 안내를 하는 행정안내센터도 225개소를 운영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연휴에도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건강모니터링을 실시할 수 있도록 전체 시군구 단위별로 ‘모니터링 전담반’ 구성을 완료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제11호 태풍 힌남노 피해 상황을 두고 “재해보험금, 재난지원금 등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해 피해를 입은 국민에게 실질적 도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피해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서두르고 예비비 500억원을 긴급 편성해 특별교부금과 함께 피해복구에 투입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태풍 피해상황 긴급점검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에 무한책임을 진다는 각오로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국민들께서 완전한 일상회복에 이를 때까지 제가 직접 모든 상황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재난은 우리 사회의 약자에게 더 큰 피해와 고통으로 다가온다”며 힌남노 피해 지원과 복구를 강조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두고는 “피해조사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해서 특별재난지역으로 신속하게 선포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특히 피해조사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해서 필요한 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신속하게 선포하도록 하겠다"며 "복구에도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체적인 힌남노 피해 상황을 두고는 “밤잠을 설치며 협조해주신 국민 여러
오는 6월 ENA채널(구 SKY채널)에서 방영되며, 넷플릭스에서 첫 공개되는 휴먼 법정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에이스토리‧KT스튜디오지니가 제작한다. IQ 164의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대형 로펌 신입 변호사 우영우가 다양한 사건들을 해결하며 진정한 변호사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이다. 극중 정명석 役을 맡은 강기영은 주인공 우영우(박은빈)를 키우는 멘토 역할을 맡았다. 극중 정명석은 아버지가 살아온 삶을 부인하며 그와 같이 살지 않겠다며 스스로를 엄격하게 몰아세우고 누구보다 독하고 치열하게 삶을 살아가는 인물이다. 이 정명석 역을 법무법인 한바다의 시니어 변호사인 강기영이 맡는다. 일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그에게 특별한 사고방식의 신입 우영우가 맡겨진다. 어떤 배역도 자신만의 색깔을 녹여내는 강기영의 연기가 변호사 정명석의 매력을 배가할 것으로 주목된다. 특히, 우영우로 분한 박은빈과 함께 그려낼 ‘멘토-멘티’ 케미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의’의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로 꼽는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또한 연기파 배우들도 힘을 싣는다. 전배수는 영우 아버지 '우광호'를 연기한다. 법대생 시절 사랑에 빠져 아이까지
방위사업청(청장 강은호)은 노르웨이 국방부 병기총국과 서울에서 5월 2일~4일간 제9차 방산군수공동위원회를 개최한다. 방산군수공동위원회는 한국과 노르웨이간 방산분야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연례 회의체로 한측에서는 방사청 국제협력관(김생)과 노르웨이측에서는 국방부 병기총국장(모튼 틸러)이 공동위원장으로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이번 공동위원회는 우리 국방당국 고위급의 노르웨이 방문의 연장 선상에서 추진되었는데, 지난 2월 서욱 국방부 장관과 강은호 방위사업청장은 노르웨이를 직접 방문, 노르웨이 오드 로겔 에녹센 국방장관과 9년만의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하였고, 노르웨이 주력전차 사업의 동계 시험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레나 기지를 방문하여 사격 시험을 참관한 바 있다. 당시 강은호 방사청장은 양국 고위급간 인적교류로 형성된 협력의 분위기를 이어나가기 위해 당초 8~9월 계획 중이던 공동위원회의 조기개최 및 노르웨이 대표단의 방한을 제안하였고, 노르웨이측이 이를 수용한 것이다. 공동위원회 의제로는 K2 전차 수출을 위한 노르웨이 주력전차 사업은 물론, 양국이 무기체계 또는 핵심기술을 공동개발하기 위한 다양한 현안들이 논의될 예정이다. 콩스버그社 등 세계 유수의 방산업체를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동지섣달 꽃 본 듯이 날 좀 보소.’ 지난 4월 29일 오후 7시 30분. 예향의 도시 경남 밀양 교동 고택마을에서는 우리 문화와 풍류가 만나 전통 한옥의 멋을 더해주고 있었다. 바로 고택이 문화예술과 만났기 때문이다. 어둠이 깔리고 은은한 조명과 달빛 사이로 ‘밀양아리랑’ 선율이 고택에 울려 퍼지자 관객들은 아낌없이 박수갈채를 보냈다. 시원한 봄바람을 타고 흐르는 우리 가락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일상에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것 같았다. 이날 펼쳐진 ‘달빛풍류’ 공연은 문화재청의 2022년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전통을 잇고 미래를 푼다’는 주제로 밀양아리랑의 노래와 고택 이야기로 진행됐다. 지역 관광자원을 활용해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체험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4월 1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가장 해보고 싶은 일은 야외공연을 관람하는 것이었다. 봄바람이 살랑대는 저녁에 달빛풍류 공연이 시작된다는 말에 바로 사전예약을 신청했다. 담벼락으로 흐르는 우리 가락에 지나가던 주민들도 까치발을 들고 관람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10대부터 70대까지 구성된 밀양 시
혹시라도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어쩌나 전전긍긍하던 차에 결국 가족들 모두 지난 3월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하루 확진자 수가 30~40만 명을 돌파했다는 뉴스를 보며 바이러스가 바로 코앞까지 온 것 같다는 두려움이 느껴졌는데 아니나 다를까 거세지는 확산세에 속수무책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되어버린 것이다. 어떤 경로로 감염이 되었는지 정확하진 않지만 아이의 반에서 계속 확진자가 발생했단 점을 통해 짐작해보면 그곳부터 시작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가장 먼저 아이에게서 증상이 시작됐고 2~3일 간격으로 다른 가족들에게도 증상이 발현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하루이틀 간격으로 가족 모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행스럽게도 아이는 하루이틀 정도 고열을 앓고 나니 빠르게 몸 상태를 회복해갔다. 확진 판정 후 3~4일이 되던 차에 눈에 띄게 증세가 완화됐다. 문제는 다른 가족들이었다. 남편과 함께 근육통, 기침, 가래, 오한 등의 증상을 겪으며 일주일을 내리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당시 상황을 다시 떠올리기 싫을 만큼 많이 아팠다. 그리고 한 달 가량 지난 지금까지도 코로나19로부터 완전히 회복하지
"안중근 의사는 갈등과 분쟁이 아닌 평화의 상징이어야 합니다." 순국 104주년 안중근 의사 추모식이 26일 일본 도쿄 지요다(千代田)구의 재일본 한국YMCA 강당에서 재일한인과 일본인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도식이 열렸다. 대한민국 민간단체 안중근평화재단청년아카데미(이하 안중근 아카데미)가 주관한 행사다. 도쿄에서 안중근 의사 추도식이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주최 측은 밝혔다. 이 행사에서 정광일 대표는 "안중근 장군의 간절한 소망은 동양의 평화였다"면서 "한국, 일본, 중국이 서로 주권을 인정하고 협력해서 공동 번영하는 평화시대를 갈구했다"고 강조했다. 정광일 대표는 이어 "안중근 장군은 갈등과 분쟁이 아닌 평화의 상징이어야 한다"며 "더 이상 장군이 반일감정의 상징으로 각인되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3월26일을 '동양 평화의 날'로 지정하자고 제언하고, 한중일이 서로 협력해서 공동번영할 것을 다짐하는 날로 만들자고 말했다. 또한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의 하정남 사무총장은 "한일관계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 행사는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 사상으로 한일이 하나되어 평화를 이루자고 다짐하는 의미가
외교부는 우리나라의 세 번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준비하며, 국민들이 직접 참여하는「2024-25 임기 한국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 관련 콘텐츠 공모전」을 3.25.(금)-5.6.(금) 동안 개최합니다. 우리나라는 1991년 유엔 회원국으로 가입한 이후 두 차례에 걸쳐(1996-97년, 2013-14년) 안전보장이사회(Security Council)에 진출하여 활동하면서,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안보리의 국제평화ㆍ안보 수호 노력에 기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UN Security Council)는 국제평화와 안전유지에 대한 일차적 책임을 지며, 유엔 회원국에 대해 구속력을 갖는 결정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기관으로, 5개 상임이사국과 10개 비상임이사국으로 구성 됩니다. 2년 임기 비상임이사국은 매년 유엔 총회에서 5개국을 선출합니다. 공모전 참가 희망자는 국제평화와 안전 유지를 위한 유엔 안보리의 역할, 안보리 진출 시 한국이 기여했으면 하는 분야 등 우리나라의 2024-25년 임기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의 의미를 표현하거나, 홍보할 수 있는 주제를 자유롭게 선정하여 2개 부문(영상, 포스터) 중 하나에 출품 가능합니다. 공고 세부 내
소상공인들을 위해 금융권이 코로나19로 피해입은 소상공인 대출의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 조치를 6개월 연장하고, 정부도 정책금융 부분의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 지원기간 연장을 한다. 금융당국은 24일 “민간 금융권에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6개월 추가 연장함에 따라 정책금융 부문에서도 올해 중 만기 등이 도래하는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지원기간을 연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정책금융제도로 총 36조 4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으로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4월부터 대출만기가 도래할 예정이었던 소상공인 이차보전 프로그램(잔액 2조4000억원)의 연착륙을 위해 대출만기를 1년 추가 연장한다고 밝혔다. 우대금리 또한 기존 1.5%에서 2.5%로 상향 조정한다. 또한 금융당국은 5월부터 거치기간이 종료될 예정이었던 시중은행 위탁보증 프로그램(잔액 6조6000억원)에 대해서도 원금상환 부담을 고려해 거치기간을 최대 1년 연장한다. 이와 함께 이달말 종료 예정이던 폐업한 소상공인에 대한 신용보증기금 보증부대출의 부실 유보조치 역시 올해 9월말까지 연장한다. 이는 소상공인이 폐업하더라도 원리금을 정상 상환 중인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