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교종합편성tv신문 김효미 기자 |
오늘의 말씀
시편 56:8
"나의 유리함을 주께서 계수하셨사오니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이것이 주의 책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나이까."
아멘.
하나님은 우리의 눈물을 잊지 않으신다!!
오늘의 묵상
1945년 2월 13일 밤, 제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로 치닫던 시기, 독일 드레스덴에는 연합군의 대대적인 공습이 쏟아졌습니다.
단 한 밤 사이에 수만 명이 목숨을 잃었고, 아름답던 도시는 폐허가 되었습니다.
이 참상을 목격한 22살의 병사 한 명이 있었습니다.
그는 전쟁포로로 잡혀 있다가 강제로 시체를 치우는 작업에 투입되었는데, 그 때의 충격과 슬픔은 그의 일생을 바꿔놓았습니다.
그는 이 끔찍한 경험을,
“도살장 5번(Slaughterhouse-Five)”이라는 소설로 썼고,
이 작품은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작가의 이름은 커트 보니것(Kurt Vonnegut)이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전쟁이 주는 가장 끔찍한 것은, 죽음보다 인간의 감정이 무뎌지는 것이다.
슬퍼야 할 자리에 울지 못하는 것,
부서진 가슴으로도 웃어야 하는 것,
그것이 진짜 고통이다.”
하나님은 우리와 다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흘리는 눈물의 수를 세고 계시며,
그 눈물을 하나님의 병에 담으시고, 하나님의 책에 기록해 놓으십니다.
세상의 모든 통계는 성공과 수치를 기록하지만, 하나님의 통계는 눈물의 갯수를 셉니다.
우리가 사람 앞에서는 아무렇지 않은 척 웃고 있어도,
하나님은 우리 마음 깊은 곳의 흐느낌을 들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지하철에서 흘린 눈물, 이불 속에서 삼킨 울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깊은 간구의 눈물을 모두 보고 계십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롬 12:15)
그러나 때로는 나조차 내 눈물을 외면할 때, 하나님은 절대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그분은 우리가 흘린 눈물을
하나도 버리지 않고,
자신의 병에 담으십니다.
그리고 다시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의 고통을 안다. 나는 결코 너를 잊지 않는다.”
오늘 나는 무슨 이유로 눈물을 흘렸는가?
그리고 그 눈물을 하나님 앞에 드렸는가?
이제 내 눈물은 헛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담아주시기에!
오늘의 기도
주님'
말하지 못할 아픔으로 밤을 지새운 적이 있습니다.
웃고 있지만, 속은 무너진 채 버티던 날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주님,
제가 흘린 눈물을 셀 수 있으신 분은 오직 주님뿐이십니다.
세상이 잊고 사람들이 잊어도
주님은 저를 기억하시고
눈물까지 기록해 주심을 믿습니다.
그 병에 담긴 눈물의 의미를 알게 하소서. 그 눈물 위에 축복이 피어나게 하소서.
오늘도 저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시고, 눈물로 심은 씨가 기쁨의 단으로 거두어지는 그날까지 포기하지 않게 하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