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교종합편성tv신문 기독교종합편성TV 김효미기자 | 2023년 제구 난조로 2군을 전전하던 한화 이글스 마무리 투수 김서현(21)이 2년 만에 KBO 리그의 ‘별 중의 별’로 우뚝 섰다. 김서현은 2025 KBO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역대 최다 득표를 기록하며 전체 1위에 올랐고, 올 시즌 최연소 20세이브 기록까지 달성하며 전반기 1위 한화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했다.
■ “178만 표”… 팬심 몰린 마무리 투수
김서현은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총 1,786,837표를 얻어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022년 양현종(141만 3,722표)이 보유한 종전 KBO 올스타전 최다 득표 기록을 크게 경신한 수치다.
마무리 투수가 팬 투표 전체 1위에 오른 것은 2024년 KIA 정해영에 이어 역대 두 번째이며, 한화 투수로는 최초다.
■ 선수단 투표도 1위… “실력도 인정”
김서현은 팬 투표뿐 아니라 선수단 투표에서도 220표를 얻으며 총점 54.19점으로 종합 1위를 확정지었다. 이는 김서현이 단순한 인기 투수가 아닌, 동료 선수들로부터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음을 방증한다.
■ “김경문 감독과의 소고기 회동, 인생이 바뀌었다”
김서현은 2023년 시즌 초 제구 난조로 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그는 “김경문 감독님과 소고기를 먹으며 처음 이야기를 나눴던 시간이 전환점이 됐다”고 회상했다. 김 감독의 신뢰는 자신감으로, 한화 불펜포수이자 친형인 김지현의 조언은 실전 감각으로 이어졌다.
이후 김서현은 꾸준히 마운드 경험을 쌓으며 팀의 마무리 투수로 성장했다.
■ 구단 최연소 20세이브… 전반기 1위 이끈 에이스
2025 시즌 전반기 김서현은 21세이브를 기록하며 한화 구단 역사상 최연소 20세이브 달성자로 이름을 올렸다. 마무리 투수로서 한화의 전반기 1위 질주를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이제는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이 든다”는 김서현의 말처럼, 그는 기량과 멘탈 모두에서 ‘믿고 맡기는 마무리’로 자리 잡았다.
■ “한화 마무리 투수에서 국민 마무리로”
불과 2년 전 2군을 전전하던 루키가 팬 투표 1위, 전반기 최연소 20세이브 투수로 거듭났다. 김서현의 비약적인 성장세는 한화 이글스뿐 아니라 한국 프로야구 마무리 투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올스타전에서의 활약이 더욱 주목되는 가운데, 김서현은 이제 ‘한화의 마무리’를 넘어 ‘KBO의 대표 마무리 투수’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