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교종합편성tv신문 주기범 기자 | 3‧1운동 106주년을 맞아 국회조찬기도회 주관으로 기념예배가 열렸다. 여야 기독교 신앙을 가진 국회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민과 국회를 위해 기도하며, 기독교 신앙 속에 뿌리내린 3‧1운동의 정신을 되새겼다. 설교자로 나선 고명진 목사는 “진정한 자유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주실 수 있다”며 국가적 위기 속에서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며 기도할 것을 강조했다.
국회조찬기도회, 3‧1절 기념예배 열어_여야 기독 의원들 한목소리로 기도
대한민국 국회조찬기도회가 주관한 ‘국회조찬기도회 제106주년 3‧1절 기념예배’가 3월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엄숙하게 진행됐다. 국민의힘 국회조찬기도회 회장 윤상현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국회조찬기도회 회장 송기헌 의원을 비롯한 여야 기독 국회의원들이 참석해 나라와 국민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예배는 염태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인도로 시작됐으며, 조배숙 의원(국민의힘 국회조찬기도회 부회장)의 대표기도, 수원장로합창단의 특송, 정혜경 의원(진보당)의 성경봉독이 이어졌다. 설교자로 나선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 전 기침 총회장)는 ‘자유를 위하여’(요한복음 8:32)라는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다.
고명진 목사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진정한 자유 주실 수 있어”
고명진 목사는 설교에서 “세상 어디에서도 진정한 자유를 찾을 수 없다”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에게 참된 자유를 주실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가적 위기와 어려움 속에서도 철저히 회개하고, 기도로 시작한 대한민국이 다시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며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기도 순서에서는 김미애 의원(국민의힘)이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하여’, 장종태 의원(더불어민주당 국회조찬기도회)이 ‘나라와 국회를 위하여’ 기도했다. 이인선 의원(국민의힘)의 헌금기도 후, 국회조찬기도회 성가대의 찬양이 울려 퍼졌으며, 고명진 목사의 축도로 예배가 마무리됐다.
여야 기독 의원들 “대한민국 위해 합심해 기도”
예배 후 이어진 기념식에서는 명창 이문주 목사와 명창 박민희 권사가 이끄는 국악찬양단이 감사찬양을 올렸다. 윤상현 회장과 송기헌 회장은 이날 설교를 맡은 고명진 목사에게 제헌국회기도문패를 전달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윤상현 의원은 “3‧1운동 106주년을 맞아 그 역사적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된다”며 “당시 2천만여 명 중 2백만여 명이, 독립선언문을 발표한 33인 중 16명이 기독교인이었다. 한국교회는 국민과 함께 애국운동과 신앙운동을 늘 함께해왔다”고 말했다.
송기헌 의원도 “비록 당이 다르고 생각이 다를지라도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마음을 같이하자”며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나라 위해 기도하며 하나 되자”_우원식 국회의장 축사 속 마무리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축사가 진행됐다. 우 의장은 “3‧1운동의 정신이야말로 우리나라를 하나로 묶어주는 중요한 가치”라며 “국회 안에서도 기도를 통해 국민을 위한 길을 함께 모색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장헌일 목사(국회조찬기도회 지도위원, 신생명나무교회)의 광고로 이날 행사는 마무리됐다. 기도로 시작된 대한민국의 역사를 되새기며, 국회조찬기도회는 여야를 초월해 나라를 위한 간절한 기도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