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3월 특별새벽집회… '영적 세계관'으로 무장하다"

"믿음의 세계관으로 무장하라" – 창세기를 기반으로 성경적 가치관 확립 강조
"안식과 은혜,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 – 쉼을 통한 회복과 영적 성숙의 필요성 강조
"다음 세대와 함께하는 영적 축제" – 어린이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가 함께한 신앙의 자리

기독교종합편성tv신문 김효미 기자 | 명성교회(담임 김하나 목사)가 45년째 이어온 3월 특별새벽집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영적 세계관을 겸비하라’(고린도후서 10:4)는 주제로 열린 이번 집회에서는 창세기를 바탕으로 성도들에게 성경적 세계관을 강조하며 믿음의 무장을 촉구했다. 전 세대 성도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도와 말씀 속에서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는 시간이 됐다.

 

45년 전통, 명성교회 3월 특별새벽집회 성황

명성교회가 1980년 창립 이래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이어온 3월 특별새벽집회가 올해도 성도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지난 2월 26일(수)부터 3월 1일(토)까지 열린 이번 집회는 ‘영적 세계관을 겸비하라’(고린도후서 10:4)를 주제로 삼아 성도들에게 성경적 가치관을 강조하는 시간이 됐다.

 

집회는 총 3부(오전 5시 50분, 7시, 8시 30분)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현장뿐만 아니라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전 세계 성도들이 함께했다. 새벽부터 성전을 가득 채운 성도들은 찬양과 기도로 집회를 준비하며 영적 무장을 다졌다.

"믿음의 세계관이 중요하다"… 창세기로 시작된 말씀 선포

첫날 강단에 선 김하나 목사는 ‘세계관의 시작’(창세기 1:1)을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그는 “세상을 믿음으로 살아가려면 영적 무장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먼저 가져야 할 것이 바로 믿음의 세계관”이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히틀러의 나치를 예로 들며, “왜곡된 세계관은 평범한 사람도 비극적 범죄에 가담하게 만들 수 있다. 하나님을 떠난 세계관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우리는 역사에서 배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유물론과 진화론이 지배하는 현대 사회에서 성경적 세계관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함을 거듭 강조했다.

 

"유물론을 경계하라"… 창조 질서 속 인간의 존엄성 강조

둘째 날(2월 27일), 김 목사는 ‘창조주를 고백할 때 생기는 일’(창세기 1:27-28)을 주제로 창조 질서 속 인간의 존귀함을 설파했다.

 

그는 “진화론은 인간을 단순한 우연적 존재로 보지만, 성경적 세계관은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존재임을 선포한다”며 “창조의 세계관이 신앙의 첫 단추”라고 설명했다. 이어 “창조주 하나님을 신뢰할 때 우리는 세상의 혼돈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살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안식은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 쉼을 통한 회복

셋째 날(2월 28일)에는 창세기 2장 2-3절을 바탕으로 ‘은혜의 하나님을 만나라’는 메시지가 선포됐다. 김 목사는 “애굽에서 노예로 살아가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안식을 허락하신 하나님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쉼을 주신다”며 “안식을 누리는 것은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인과 아벨의 사건을 언급하며, “죄악과 타락 속에서도 하나님은 과도한 징벌이 아닌 은혜를 베푸셨다”며 “현대 사회의 보복적 문화 속에서 우리는 은혜의 세계관을 가져야 한다”고 설교했다.

 

"섭리의 세계관을 가져라"… 하나님의 때를 신뢰하는 믿음

집회의 마지막 날(3월 1일), 김하나 목사는 창세기 22장 14절을 본문으로 ‘섭리의 세계관’을 강조했다. 그는 “하나님은 우연 속에 우리를 내버려두지 않으신다. 하나님의 섭리를 신뢰할 때 어려운 순간에도 믿음을 잃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상은 운명과 우연으로 설명하려 하지만, 우리는 성경이 말하는 ‘세월을 아끼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어야 한다”며 “하나님의 때를 신뢰하는 것이 건강한 성도의 삶”이라고 덧붙였다.

 

다음 세대까지… 전 세대가 함께한 영적 축제

이번 특별새벽집회에서는 어린아이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가 함께했다. 교회는 새벽 예배를 마친 후 출근·등교하는 성도들을 위해 빵과 음료를 제공했고, 마지막 날에는 콩나물국밥을 나누며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초등학생 김시하 성도(6학년)는 “창세기에 이렇게 많은 비밀이 숨어있는지 몰랐다. 앞으로 더 열심히 성경을 읽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명숙 권사는 “이번 집회를 통해 대한민국이 영적으로 깨어나길 간절히 기도했다”며 “우리 사회가 성경적 가치관 위에서 위기를 잘 이겨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명성교회는 이번 집회를 앞두고 2월 18일부터 21일까지 ‘3월 특별새벽집회 전교인 집중기도회’를 열어 성도들의 영적 준비를 도왔다. 성도들은 눈물로 기도하며 ‘혼돈의 시대 속 성경적 가치관으로 무장해 믿음의 삶을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이번 3월 특별새벽집회를 통해 명성교회는 다시 한번 전 세대가 함께하는 영적 부흥의 장을 마련하며,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살아가는 ‘성경적 세계관’의 중요성을 일깨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