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종합편성tv신문 김효미 기자 | 가난했던 유년 시절을 딛고 독학으로 학업을 이어간 한 소년이 있었다. 신앙을 바탕으로 기업을 일구고, 나눔의 철학으로 문화사업을 실천하는 기업인이 되었다. 30여 년간 기독교 청교도 정신을 바탕으로 기업을 경영하며, 얻은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는 진흥문화(주) 박경진 회장의 삶과 경영 철학을 조명한다.
청교도 정신으로 기업을 세우다
진흥문화(주)의 박경진 회장은 30여 년간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기업을 운영해왔다. 그의 경영 철학은 ‘정도(正道) 경영’과 ‘섬김과 나눔’이다. 1940년 충남 서산의 작은 산골 마을에서 태어난 그는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학업을 포기하지 않았다. 초등학교 졸업 후 독학으로 중학 과정을 마쳤으며, 친구들이 상급학교로 진학하는 모습을 보며 더욱 학업에 대한 열정을 키웠다.
그가 신앙을 갖게 된 계기는 6·25 전쟁이었다. 피난민들과 함께 드린 예배를 통해 기독교를 접한 그는, 성현교회 주일학교에 출석하며 신앙심을 키웠다. 이후 신앙을 바탕으로 기업을 운영하며,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오늘날의 진흥문화(주)를 일구어냈다.
책상 하나로 시작한 기업, ‘진흥문화’로 성장하다
박경진 회장은 1976년 서울에서 책상 하나로 ‘진흥문화사’를 설립했다. 당시 그는 캘린더 사업을 시작하며 기업의 초석을 다졌고, 이후 사업을 확장하며 ‘진흥팬시’, ‘도서출판 진흥’으로 발전시켰다. 하지만 성공까지의 길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수많은 난관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지만, ‘청교도 정신’으로 이를 극복하며 정도 경영을 실천했다.
그는 1986년 장로 안수를 받으며 신앙과 경영을 일치시키는 삶을 살기로 결심했다. 기업 운영에서 얻은 수익을 단순한 자본 축적이 아닌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그의 철학이었다.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 문화사업으로 이어가다
박 회장은 단순한 기업 운영을 넘어, 신앙과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길을 선택했다. 1996년부터 해외입양아들의 모국 방문 사업을 시작하며, 그들이 자신의 뿌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한, 문화사업을 통해 기업 이익금을 사회에 환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박 회장의 이러한 행보는 기업인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기업은 단순히 이윤을 추구하는 곳이 아니라,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라고 강조한다.
청교도 정신을 바탕으로 정도 경영을 실천하며, 섬김과 나눔의 철학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진흥문화(주) 박경진 회장. 그의 신념과 행보가 앞으로 한국 사회와 기업 문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