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석 감독회장, 새해 첫날 무안공항 사고 합동분향소 조문 “잊지 않겠다”

조문 일정 하루 앞당겨 희생자 추모
본부 임원 및 부장 전원 동참한 조문 행렬
“정부와 교회가 유가족 위로에 최선 다할 것”

기독교종합편성tv신문 김효미 기자 | 기독교대한감리회 김정석 감독회장이 을사년 새해 첫날 서울시청 합동분향소를 찾아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 희생자를 기리며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조문 일정 하루 앞당겨 희생자 추모
기독교대한감리회(이하 감리회) 김정석 감독회장은 원래 1월 2일 시무예배 후 합동분향소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 희생자들의 넋을 하루라도 빨리 기리고 새해를 시작하자는 김 감독회장의 강한 뜻에 따라 일정을 앞당겼다. “국가 애도기간에 함께하는 것이 교회의 책무”라는 그의 소신이 드러난 결정이었다.

 

본부 임원 및 부장 전원 동참한 조문 행렬
조문에는 본부 주요 임원들이 모두 참석했다. 선교국 황병배 총무, 교육국 김두범 총무, 사회평신도국 문영배 총무 등 주요 인사들이 함께하며 교단의 연대와 위로의 마음을 전달했다. 또한, 부서장 12명이 동참해 감리회의 전체적인 협력 의지를 보였다. 이들은 광화문 감리회 본부에서 도보로 이동해 분향소를 찾았다. 시민들과 함께 줄을 서며 15분가량 대기한 후 조문을 진행했다.

 

조문을 마친 후 김정석 감독회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희생자와 유가족들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했다. 그는 “이 불행한 사고는 국가적 슬픔으로, 우리 모두가 하나 되어 위로해야 할 사건”이라며 정부와 교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 감독회장은 “감리교회는 140년 역사를 가진 교단으로, 민족의 아픔과 기쁨에 함께해 왔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감리회, 1월 2일 시무예배로 새해 업무 시작
조문 후 감리회 본부는 예정대로 1월 2일 오전 11시, 광화문 감리회관에서 시무예배를 드리며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 예배는 희생자 추모와 더불어 교회의 새해 비전과 목표를 다짐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김정석 감독회장은 설교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를 바탕으로 사회와 교회를 위해 더욱 헌신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