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소망교도소, 수용자 26명, 세례로 새 출발… “행복이라는 출발선에 서다”

"보고 싶었다" 가족과의 재회, 눈물의 포옹
소망교도소 출신 전도사 간증, "하나님은 소망을 주셨다"
새 삶의 다짐… “행복이라는 출발선에 서다”
소망교도소 세례식 열려… 가족과 함께한 감동의 순간

 

기독교종합편성tv신문 류승우 기자 | 지난 19일 경기도 여주 소망교도소 대강당에서 열린 '2024년 하반기 소망세례식'에서 26명의 수용자가 세례를 받고 새롭게 태어났다. 이날 세례식은 가족들과의 감동적인 재회, 축복송 찬양, 그리고 간증 순서로 진행되며 큰 울림을 선사했다.

 

가족과 눈물의 재회… “행복한 날, 왜 울어”
수형자들은 세례를 받은 후 가족들과 따뜻한 포옹과 축하를 나눴다. “보고 싶었다”는 말과 함께 꽃을 건네받은 수형자들은 눈물 속에 새로운 다짐을 했다. 가족들은 기쁨과 감격 속에 재소자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재소자 출신 전도사의 간증, “하나님은 소망이 넘치는 곳으로 이끄셨다”
소망교도소 출신 허준서 전도사의 간증은 청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과거 기독교를 부정했던 그는 독방에서 십계명을 읽으며 자신의 죄를 깨달았고, 이후 하나님의 은혜로 삶이 변화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현재 신학 공부를 하며 사역자의 길을 걷고 있다.

 

김삼환 목사, “희망의 목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라”
세례식 설교를 맡은 김삼환 명성교회 원로목사는 이사야서 말씀을 인용하며 재소자들에게 “유혹과 고난을 믿음으로 이겨내라”고 격려했다. 그는 수용자들이 세례를 통해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새로운 출발선에서”… 세례받은 재소자의 다짐
지난 10월 소망교도소로 이감돼 세례를 받은 재소자 A씨는 자신의 교만했던 과거를 회상하며 “소망교도소에서 복음을 접하며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행복한 삶의 출발선에 서 있다”며 출소 후 믿음의 삶을 이어가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이번 세례식은 소망교도소가 제공하는 영적 회복과 새로운 시작의 기회를 상징하며, 수용자들에게 진정한 변화의 가능성을 열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