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서문교회 화재로 전소… 83세 목사 “재건 어려워, 기도 부탁드립니다”

"예배 중 갑작스런 불길… 3동 전소, 피해 7000만 원"
"83세 목사와 89세 평균 연령의 교인들, 재건 막막"
"후원 절실한 서문교회, 목사 ‘기도 부탁드립니다’"

기독교종합편성tv신문 주기범 기자 | 전남 구례 서문교회가 화재로 전소되면서 교회와 사택을 잃은 83세 목사가 교인들과 함께 재건을 위한 후원을 호소하고 있다.

 

불길에 휩싸인 서문교회, 7000만 원 피해
8일 오전 10시 46분, 전남 구례군 서문교회에서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불은 교회 건물 3동을 모두 태우며 7000만 원의 재산 피해를 남겼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건물은 복구 불능 상태로 전소됐다.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화재는 교회 내 창고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최상섭 서문교회 목사는 "예배 중 매캐한 냄새가 나더니 곧바로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창고 내 LPG 가스통이 초기 진화를 막아 불길이 빠르게 확산된 것으로 드러났다.

 

 

사택까지 잃은 최 목사, “현실적 어려움 많아”
화재로 인해 사택까지 전소된 최 목사는 현재 교인 자택에 머물며 복구 방안을 고민 중이다. 83세의 최 목사는 "우리 교회 교인들 평균 연령이 89세로, 물리적·재정적 지원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외부의 후원 없이는 예배당과 사택 복구가 힘들다"고 말했다.

 

“후원 가능할까…” 기도 요청
최 목사는 현실적인 한계를 느끼며 “나이 든 목사가 담임하는 교회에 누가 후원해 줄지 막막하다”며 도움과 기도를 요청했다. 서문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 소속으로, 화재 소식이 알려지며 총회 차원의 지원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까지 화재의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