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종합편성tv신문 김효미 기자 | 희귀병을 앓고 있는 딸을 위해 국토대장정을 완주한 전요셉 목사(33)와 그의 딸 사랑이를 향한 후원의 물결이 충북 청주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다.
옥산교회, 1000만 원 후원 전달 예정
충북 청주 옥산교회(김경해 목사)는 교인들이 십시일반 모은 헌금과 맥추감사헌금 전액을 합쳐 1000만 원을 전요셉 목사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김경해 목사는 “국민일보 기사를 통해 전 목사의 사연을 접하고 마음이 움직였다”고 전했다. 기금 전달식은 오는 11일에 진행된다.
충북 지역 모금 캠페인 활발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다음 달 31일까지 ‘사랑이에게 기적을’이라는 제목의 특별모금 캠페인을 운영하며 모금된 성금 전액을 사랑이의 치료비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청주시 옥산면에서는 옥산복지회(회장 이광세)가 오는 16일 대대적인 모금 행사를 열어 지역 기업과 주민들의 후원을 독려할 예정이다.
전국에서 이어지는 온정
청주 버팀목갤러리교회(오재현 목사)도 전 목사와 사랑이를 돕기 위해 400만 원을 후원했다. 한편, 한국듀센근이영양증환우회(DMD유니온)는 사랑이와 같은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 ‘엘레비디스’ 도입 촉구 서명운동을 전개하며 희귀병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 ‘1만 원의 기적 챌린지’ 동참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22일 ‘듀센근이영양증(DMD)’이라는 근육 소실 희귀병을 앓고 있는 3살 사랑이를 돕기 위해 ‘46만 명, 1만 원의 기적 챌린지’에 동참했다. 김 도지사는 “46만 명의 후원이 현실이 되어 사랑이에게 기적이 일어나길 기원한다”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랑이’의 아빠인 전요셉 목사(청주오산교회)는 지난 5일부터 29일까지 740㎞에 이르는 국토대장정을 통해 해당 챌린지를 펼치며, 1만 원 후원을 독려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막막한 현실을 딛고 사랑이의 치료비 마련을 위한 간절한 바람으로 시작돼, 전국적인 온정의 물결로 확산되고 있다.
전요셉 목사의 국토대장정은 딸 사랑이를 위한 치료비 마련이라는 목표뿐만 아니라, 이웃들의 따뜻한 온정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 희소병 환자들을 위한 사회적 관심과 후원의 물결이 더욱 확산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