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종합편성tv신문 [기획 연재 ποίημα] ] 소소한 일상 속에 세미한 음성으로 함께하는 하나님 주시는 행복의 의미 2_영광 장모님 댁 김장 대소동

영광 장모님 댁 김장 대소동!!

 

 

영광 장모님 댁 김장 대소동

                                    - 류승우 -

 

오늘은 영광으로 출동하는 날!

장모님 댁에서 김장을 담근다지요.

아침부터 기세 등등,

“배추는 내가!” 외치며

장모님 사랑받으려는 각오 만렙.

마당에 도착하니 벌써 한창,

 

배추는 산처럼 쌓이고

장모님은 양념의 여왕으로 변신 중!

“이거 그냥 하는 게 아니야!”

엄중한 목소리에 긴장한 사위,

“예, 장모님! 배춧잎 펼치겠습니다!”

양념통에서 터지는 향기 폭탄,

장모님의 손놀림에

배추는 금세 붉은 갑옷을 입고,

그 옆에서 나도 열심히 양념 투척,

“장모님, 제법이죠?”

“아직 멀었어, 자넨 입으로 김장담그나!!”

푸하하하 호호 낄낄 다함께 웃음바다가 된다.

 

 

막내처제가 후다닥 부엌에 다녀왔다.

“김장엔 수육이지, 기다려봐!”

흘러나오는 고기 향기에

손놀림이 빨라진다,

사위든 딸들이든 배추든

다들 고기를 향해 달려가는 중.

애들까지 난입하여

“아빠, 이거 맵지 않아?”

손가락에 찍은 양념 맛보며

웃음꽃이 만발한다.

장모님은 “많이 많이 먹어라!”

장모님얼굴엔 웃음꽃이 만발하다.

 

수육 한 점에 갓 담근 김치 한 줄기,

“장모님, 이건 예술입니다!”

한껏 아부하며 한 입 더,

장모님 웃음소리로

마당엔 또 한 번 온기가 돈다.

 

 

영광 장모님 댁 김장은

그저 김치를 담그는 게 아니라

온 가족이 웃고 떠들며

사랑을 채우는 대소동!

내년엔 더 잘하리라 다짐하며

수육 한 점 또 집어든다.

 

글쓴이 : 류승우 / 다일복지재단 홍보실장 / SBS PD /기독교TV PD/현 네이버 신문 매체 기자(부국장)

소소한 일상속에서 세미한 음성으로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속에 담긴 참된 행복을 졸조요 졸필이지만 마음을 내려놓고 나의 마음을 진실되고 꾸밈없이 표현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