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교종합편성tv신문 주언 기자 | 기독교대한감리회 신임 감독회장으로 취임 예정인 김정석 목사가 미자립교회 지원과 목회 안정성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저출산과 고령화 시대 속에서 교회가 생명을 돌보는 일에 더욱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한 그는, 청년세대와의 소통에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김정석 감독회장은 오는 31일, 기감 행정총회에서 정식 취임한다.
미자립교회 지원과 목회 안정성 확보가 최우선 과제
김정석 신임 감독회장은 미자립교회 지원을 교단의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그는 "현재는 포스트모더니즘과 탈기독교 시대에 접어들었으며, 단순히 교회를 짓는다고 해서 사람들이 모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목사는 서울남연회 감독 시절 미자립교회 지원 기금을 마련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생활 안정 보장을 최우선으로 삼고 교단 차원의 지원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목회자들의 은퇴 후 생활 안정성 확보를 위한 은급 제도 강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고령화와 저출산, 한국교회의 새로운 도전
김정석 목사는 저출산과 고령화가 한국교회에 던지는 도전에 대해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 농촌 교회의 쇠퇴와 교회학교의 축소 문제를 지적하며, "고령사회에 맞춘 새로운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교회학교가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서는 연합 교회학교 운영과 가정 신앙교육 강화를 통해 신앙의 계승을 이뤄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중직, 생계형 아닌 선교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김정석 감독회장은 이중직 문제를 더 이상 생계형으로만 보지 말고 선교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도하려면 사람을 만나야 하고, 비즈니스를 통해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며, 이중직을 통한 목회자의 사명 확장을 지지했다. 사도 바울도 텐트 메이커로서 일하며 사역을 병행했던 점을 예로 들며, "목사는 단순히 굶주림을 견디는 것이 아니라 선교적 사명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회의 공공성 강화, 지역사회와의 소통 중요
저출산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김정석 감독회장은 교회 공간을 육아 지원 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교회는 신앙적 관점에서 생명 신학을 강조하고, 교회의 공간을 작은 도서관이나 돌봄 센터로 활용해 주 7일간 가동하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움직이는 교회의 공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청년세대 이해와 포용이 필요"
김정석 감독회장은 청년세대의 복음화율 저하 문제를 인식하며, "교회가 청년들의 필요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세대 간 요구사항의 차이를 인식하고, 청년들의 니즈를 반영한 사역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동거와 같은 새로운 가치관에 대해 정죄하기보다는, 그들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이해하고, 기독교적 가치로 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기독교 140주년, 과거를 넘어 새로운 도전으로
한국 선교 140주년을 맞아 김정석 감독회장은 "기독교가 모든 것을 해결했다고 자랑할 것이 아니라, 기독교인으로서 세상 속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교회가 물질적 복이 아닌 내면의 복, 즉 의와 거룩함과 화평을 추구하는 성숙한 신앙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정석 신임 감독회장은 미자립교회와 목회 안정성에 대한 깊은 고민과 청년세대와의 소통 의지를 바탕으로 한국교회의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저출산과 고령화 시대에 맞는 목회적 대책 마련을 통해 생명의 가치를 수호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의 미래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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