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 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선교사인 양영자 씨가 서울 영등포역에서 진행된 노숙인 무료급식 현장에서 이은혜 선수를 한국에 데려와 훈련시키고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게 한 이야기를 전하며 감동적인 간증을 나눴다. 양 선교사는 어려운 순간을 신앙으로 극복한 자신과 이은혜 선수의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강조했다. 이날 세계성시화운동본부가 준비한 급식 봉사도 함께 진행됐다.
이은혜 선수와의 특별한 인연
지난 8월 30일, 세계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김상복 목사, 전용태 장로)가 주관한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들을 위한 무료급식 현장에서 양영자 선교사가 간증을 전했다. 양 선교사는 최근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이은혜 선수와의 특별한 인연을 나눴다. 그녀는 몽골에서 선교활동을 하며 탁구를 가르칠 때 만난 이은혜 선수를 중국에서 한국으로 데려온 이야기를 전하며 "착한 아이였고 열심히 탁구를 치던 선수"라고 회상했다.
힘든 시기를 극복한 믿음의 힘
양 선교사는 이은혜 선수가 한국에 와서 겪은 어려움도 함께 나눴다. "문화와 언어가 다른 한국에 와서 문화 충격과 공황장애 등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양 선교사는 매일 성경 말씀을 문자로 보내며 이 선수를 격려했고, 결국 그녀는 국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냈다고 밝혔다. 이은혜 선수는 매 경기에서 승리할 때마다 하나님께 무릎을 꿇고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고도 전했다.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들에게 기도와 사랑 전해
이날 행사에서는 양영자 선교사의 간증과 더불어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의 설교도 이어졌다. 김 목사는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다"는 마태복음 5장 7절 말씀을 인용하며, 가난한 이웃을 사랑으로 돕고 기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랑과 나눔의 실천
세계성시화운동본부는 이날 팥빵 320개와 아이스크림 320개를 준비해 노숙인들과 쪽방촌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양 선교사와 봉사자들은 급식 봉사에 참여해 사람들에게 기도와 위로를 전하며 격려했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는 이와 같은 급식 봉사를 정기적으로 이어가며 사회적 약자들을 돕고 있다.
이번 간증과 봉사 활동을 통해 양영자 선교사는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께 구하며 나아가는 사람은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전하며, 신앙으로 세상을 이겨낸 자신의 경험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