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 총회, 총회장 후보 이욥·장경동 목사 등록 무효… 리더십 공백 장기화되나

총회장 후보 등록 무효… 규정 미준수 이유
총회장·부총회장 모두 공석, 리더십 위기
김일엽 목사, 총무 후보로 단독 등록 인정

기독교한국침례회(이하 기침) 선거관리위원회가 총회장 후보 이욥 목사와 장경동 목사의 등록을 무효화하면서, 제114차 총회는 총회장 없이 치러질 전망이다. 두 후보 모두 의무사항 및 규정 미준수가 이유로 꼽혔으며, 리더십 공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욥·장경동 목사 모두 후보 등록 무효화

기독교한국침례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차성회 목사)는 9월 3일 이욥 목사(대전은포교회)와 장경동 목사(대전중문교회)의 제114차 총회장 후보 등록을 무효로 결정했다. 선관위는 이들이 총회장 후보로서 의무사항과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9월 9일부터 강원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개최되는 총회는 총회장 후보자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총회장 및 부총회장 공석 사태 지속

현재 기침 총회는 총회장과 제1부총회장이 모두 법원의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을 받아 직무를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총무 김일엽 목사가 직무대행으로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총회장 선거가 무산되면서 리더십 공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총무 후보로는 단일 후보인 김일엽 목사만이 인정된 상태다.


선관위, 의무사항 미준수 이유로 후보 등록 무효

장경동 목사는 의무사항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8월 30일과 31일 자진사퇴를 요청받았으나 이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선관위는 9월 3일 회의를 통해 그의 후보 등록을 무효화했다. 이욥 목사 역시 비슷한 이유로 후보 등록이 취소됐다. 선관위는 두 후보 모두 규정을 어겼다고 최종 확인했으며, 이로 인해 후보자 등록을 무효로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리더십 공백 장기화 우려

총회장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기침 총회가 예정대로 진행될지, 리더십 공백이 얼마나 지속될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선관위는 등록이 무효화된 후보들에게 즉각 직무수행과 선거운동을 중단할 것을 통보하며 혼란을 방지하려 하고 있지만, 기침 내 갈등이 지속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기침 총회 결과에 따라 추가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