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피플-베어베터, 발달장애인 직장생활 돕는 ‘NFC 키링·맞춤형 교재’ 지원

NFC 키링, 직장생활 맞춤 가이드 제공…장애인 근로자 활용도 높아
출근 준비부터 산업안전까지…발달장애인 눈높이에 맞춘 교재 9종 배포
“행복하게 오래 일하도록”…굿피플·베어베터, 자립환경 조성 앞장

기독교종합편성tv신문 주언 기자 |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회장 김천수)이 사회적기업 베어베터(대표 이진희)와 손잡고 발달장애인의 직장생활 적응을 돕기 위한 실질적인 지원에 나섰다. NFC 키링을 제작·배포하고, 발달장애인 맞춤형 교재 9종을 제작해 장애인의 안정적인 근무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NFC 키링으로 ‘언제 어디서나 직장생활 가이드’

굿피플은 지난 7월, 베어베터의 후원을 받아 NFC 키링 450개를 전국 장애인 관련 시설 및 표준사업장에 배분했다. ‘베어베터 NFC 키링’은 스마트폰에 태그만 하면 직장생활에서 자주 맞닥뜨리는 상황에 대한 가이드 콘텐츠가 열린다. 실수 대처법, 동료와의 소통법, 월요병 극복법 등 발달장애 직장인뿐 아니라 함께 근무하는 동료들에게도 유익한 정보가 담겼다.

 

카카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링키지랩’ 관계자는 “발달장애 크루들이 가방에 키링을 달고 다니며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직장생활에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맞춤형 교재 9종, 현장감 있는 교육 자료 제공

굿피플과 베어베터는 지난 6월에도 ‘발달장애인 자립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교재 9종을 제작해 장애인 시설 165곳에 배포했다.

 

교재는 출근 준비, 공공예절, 근무예절, 피싱 예방, 산업안전보건, 장애인 인식개선, 성희롱 예방, 괴롭힘 예방, 개인정보보호 등 발달장애인이 직장에서 꼭 알아야 할 주제를 담았다. 쉬운 글과 그림으로 구성돼 발달장애인이 이해하기 쉽게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베어베터 관계자는 “발달장애 직장인이 오래 건강하게 일하기 위해서는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다”며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더 많은 현장에 나눠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행복한 직장생활에 보탬 되길”

굿피플 김천수 회장은 “NFC 키링과 교육 콘텐츠가 발달장애인분들이 직장에서 행복하게 일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여러 협력기관과 함께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발달장애인의 직장생활은 단순히 고용의 문제가 아니라 ‘함께 일하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다. NFC 키링과 같은 작은 도구 하나가 이들의 자존감과 동료와의 소통 방식을 바꾸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굿피플과 베어베터의 시도는 장애인 고용을 넘어, 직장 내 진정한 ‘포용’을 고민하는 사회적 모델로 확산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