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의 펜으로 세상에 사랑을 새기다”… 베스트셀러 작가 백은별 양, 1억 기부로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

“작가가 되는 꿈, 나눔으로 확장되다”

베스트셀러 수익 사회에 환원… “공감과 위로가 되는 글 쓰고 싶어요”

사랑의열매 ‘최연소’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등극… 1억원 기부 약정

기독교종합편성tv신문 김효미 기자 | 서울 사랑의열매 최연소 회원 탄생… “세상을 이롭게 하는 글을 쓰고 싶어요”

 

청소년 베스트셀러 작가 백은별(16) 양이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에 가입하며 서울 사랑의열매 최연소 회원이 됐다. 십대 소녀의 따뜻한 결단에 많은 이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8일 “백 작가가 3700번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했다”며 “그의 기부는 서울 사랑의열매를 통해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입식은 전날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 ‘명예의 전당’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백 작가와 가족, 사랑의열매 관계자들이 참석해 따뜻한 축하와 격려를 나눴다.

 

백은별 양은 중학교 2학년이던 지난해, 청소년 소설 『시한부』를 출간하며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이 작품은 십대의 눈으로 우울과 혼란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청소년들의 깊은 공감을 얻었고, 20주 연속 청소년 분야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성장통』, 『기억하는 한 가장 오래』, 『윤슬의 바다』 등 꾸준한 작품을 발표하며 청소년 작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백 작가는 “나와 비슷한 또래들에게도 작가가 될 수 있다는 꿈을 전하고 싶었다”며 “힘든 사람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건넬 수 있는 글을 쓰는 것이 세상을 이롭게 하는 일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독자들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돌려주고 싶어 기부를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너 소사이어티는 1억원 이상을 기부했거나 기부를 약정한 개인이 가입할 수 있는 고액 기부자 모임으로, 사회 지도층과 일반 시민들의 나눔 문화 확산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