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교종합편성tv신문 김효미 기자 | 국제구호개발NGO 월드비전과 한국능률협회가 지난 26일 전남 강진군 강진자비원에 15번째 ‘큰마음어린이도서관’을 개관했다. 지역의 소외된 아이들에게 배움의 희망을 심어온 이 도서관은 책을 통한 사랑의 실천이자, 이웃과 함께 나누는 선한 영향력의 결실이다.
15년째 이어진 ‘선한 나눔’… 도서관 통해 아이들 마음에 꿈을 심다
2011년 군산에서 시작된 ‘큰마음어린이도서관’ 사업은 소외지역 아동들에게 따뜻한 독서 공간과 자기주도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월드비전과 한국능률협회가 함께 걸어온 이 길은 매년 한 곳씩 아이들을 위한 ‘믿음의 공간’을 세우는 꾸준한 선행으로 이어지고 있다.
낡은 공간을 새롭게… 아이와 마을이 함께하는 ‘열린 도서관’
이번에 문을 연 강진자비원 도서관은 노후한 시설을 리모델링해 ‘스터디카페’ 분위기로 탈바꿈했다. 지역 아이들은 물론 주민 모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마을 도서관’으로 운영되며, 분기별 독서 프로그램과 책 탐방 활동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지적 성장을 도울 예정이다.
“책으로 주님의 사랑을 전합니다”… 급여 1% 나눔이 만든 기적
도서관 건립비용은 KMA 임직원들의 ‘급여 1% 나눔 캠페인’과 교육사업 수익금으로 마련됐다. 한국능률협회 최권석 상근부회장은 “책과 공간이 주는 힘으로 아이들의 미래에 하나님의 빛이 비춰지길 바란다”고 전했으며, 월드비전 조명환 회장은 “이 도서관이 아이들에게 자유롭게 꿈꾸는 공간, 주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통로가 되길 바란다”고 감사를 표했다.
책 한 권, 사랑 한 줌이 모여 생긴 기적의 공간
15년간 쉼 없이 이어진 ‘큰마음’ 도서관 사업은 말보다는 삶으로 보여주는 사랑의 실천이다. 세상의 변두리에 있는 아이들에게 ‘하나님께서 너를 잊지 않으셨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이 작은 도서관은, 우리가 함께 품어야 할 미래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