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교종합편성tv신문 류승우 기자 | “작은 배려가 큰 위로가 되기를”… 미혼모 위한 사랑의 기저귀 가방 기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아기를 품에 안은 미혼모 가정을 위해 한 기업이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모구주식회사는 기독교 선교단체 지미션을 통해 1,490만원 상당의 기저귀 가방을 기부하며 이웃사랑의 본을 보였다.
“비닐봉지에 담았던 아기 짐, 이제는 사랑을 담은 가방에”
기저귀, 물티슈, 아기 이유식 등 외출 필수품을 챙기며 병원이나 산책을 나서는 미혼모들. 그러나 많은 이들이 마땅한 가방이 없어 비닐봉지에 아기 짐을 담아 다녔다. 모구주식회사는 이들의 사정을 듣고 방수 기능과 다양한 수납공간을 갖춘 실용적인 기저귀 가방 120개를 준비해 지미션에 전달했다.
지미션은 주사랑공동체와 기쁨의하우스를 통해 전국의 미혼한부모 가정에 이를 전했다. 약 80여 가정이 따뜻한 후원의 손길을 체감했다.
“받은 사랑, 다시 흘려보내겠습니다”
기부를 진행한 모구주식회사 관계자는 “아기와 함께 외출하는 엄마들에게 꼭 필요한 물품을 나눌 수 있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주신 재능과 자원을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단순한 나눔이 아닌 ‘누군가의 삶을 밝히는 선한 영향력’이 되길 바라는 바람에서 비롯됐다.
“작은 가방 하나가 믿음의 다리 되길”
지미션 관계자는 “기저귀 가방이 단지 물건을 담는 도구가 아니라, 미혼한부모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회복의 통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맞춤형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기저귀 가방을 전달받은 복지시설 관계자는 “한부모 가정의 실질적인 양육 부담을 덜어주는 귀한 선물이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작지만 크신 사랑의 손길
주님께서는 “가장 작은 자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 하셨다. 이번 기부는 크고 화려하지 않지만, 아기를 품고 삶을 이어가는 미혼한부모에게는 진정한 사랑의 손길이자 하나님의 따뜻한 위로였다. 기독교 기업의 정직한 나눔이 세상에 소금과 빛으로 작용하길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