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재단, 안동 산불 이재민에 ‘공감의 손길’… 삶의 회복을 심다

아모레퍼시픽 “이웃을 위한 사랑의 평상”… 산불 피해 이재민 품은 공감의 봉사
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 안동 길안면에 생필품 전달하고 쉼터 조성
서울 24개 기관 연합 ‘용산 드래곤즈’, 연대와 나눔의 실천으로 빛나

기독교종합편성tv신문 류승우 기자 | 한 줄기 희망의 손길, 산불로 잿더미 된 삶에 따스한 쉼터를 전하다
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과 서울시 24개 기관이 연합해 경북 안동 산불 이재민들에게 생필품과 쉼터를 전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물질보다 더 귀한 사랑과 위로를 담아낸 이들의 발걸음은 지역사회에 치유와 회복의 씨앗을 심었다.

 

생필품 상자에 담긴 ‘생활의 희망’
지난 13일, 아모레퍼시픽과 공감재단은 서울시 소재 24개 기관과 함께 경북 안동시 길안면에서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한 봉사에 나섰다. 임시 조립주택에 거주 중인 160세대에 장류, 식초, 식용유 등 기본 식재료 키트를 정성껏 포장해 전달했다. 이들의 손길엔 단순한 지원을 넘어, ‘당신의 삶을 기억하고 있습니다’라는 깊은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쉼터 조성…이재민 마음에 심은 평화의 나무
봉사자들은 자산홍과 사철나무 등 1800주의 관목을 식재하고, 더운 여름철에도 편히 쉴 수 있도록 나무 평상을 직접 제작해 설치했다. 마을의 공터는 어느새 작지만 소중한 쉼터로 탈바꿈했고, 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은 고단했던 이재민들의 마음을 잠시나마 쉬게 했다.

 

연합의 힘, 공동체가 보여준 사랑의 연대
이번 봉사에는 아모레퍼시픽과 재단 외에도 숙명여대,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삼일회계법인, GKL사회공헌재단 등 60여 명의 임직원이 함께했다. ‘용산 드래곤즈’로 뭉친 이들은 각자의 위치를 넘어 연합하고, 마음을 모았다. 교회가 말하는 ‘서로 돌보는 공동체’의 가치를 사회 현장에서 직접 실천한 모범이라 할 만하다.

 

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 이상호 사무총장은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에게 생활 환경을 조금이나마 개선해드릴 수 있어 감사하다”며 “작은 평상 하나가 그분들에게 쉼과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섬김은 말이 아니라 손으로 하는 사랑'
안동의 작은 임시주택 마을 한편에서, 바람을 막기 위해 나무를 심고, 뜨거운 햇볕을 피할 수 있도록 평상을 만드는 이들의 모습은 마치 성경 속 ‘선한 사마리아인’을 떠올리게 했다.
사랑은 말보다 행동일 때, 그것은 곧 희망이 된다.
절망 속에서 피어난 연대와 나눔의 꽃이, 이재민들에게 새로운 출발의 힘이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