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교종합편성tv신문 류승우 기자 | 해킹 사고로 불안을 겪은 SK텔레콤 이용자들이 무상 유심 교체에 빠르게 나서고 있다. 교체 첫날 23만 명이 유심을 교체했고, 예약자와 보호서비스 가입자까지 합하면 전체 가입자의 41%가 대응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고객 보호를 위해 유심 추가 확보와 교체 지원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유심 해킹 사고 후 첫날 23만명 교체 완료… 예약자 263만명
SK텔레콤이 유심 무상 교체를 시작한 28일, 하루 동안 23만 명이 유심 교체를 완료했다. 같은 날 오후 6시 기준, 유심 교체를 예약한 인원도 263만 명에 달했다. 전국 SK텔레콤 대리점과 공항 로밍센터에는 새벽부터 줄을 선 이용자들이 이어져 이번 해킹 사고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안감을 그대로 보여줬다.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 741만명… 대응 속도 높이는 SKT
SK텔레콤은 유심을 교체하기 전까지 임시로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고하고 있다. 이날 오후 6시까지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한 이용자는 741만 명에 달했다. 교체가 완료되기 전까지 안전 조치를 강화하려는 이용자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전체 이용자의 41% 대응 완료… “남은 가입자 위해 수개월 걸릴 수도”
현재까지 유심 교체 완료, 예약, 보호서비스 가입을 합친 인원은 약 1천27만 명으로, SK텔레콤 및 알뜰폰 이용자를 합친 전체 이용자(약 2천500만 명)의 41%를 차지한다. SK텔레콤은 현재 100만개의 유심을 확보했으며, 오는 5월 말까지 500만개를 추가 확보해 교체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다만 대규모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교체가 모두 완료되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사이버 침해 사고로 불편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 여러분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유심 추가 확보와 원활한 교체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