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삼일절 성명서 발표… “선열의 희생 기억하며 법치와 공의 회복해야”

총회, 애국선열들의 희생 기억하며 법치와 공의 회복 촉구
“비상계엄·탄핵심판… 대한민국, 혼란의 소용돌이”
“헌법재판관, 공정한 심리로 역사를 바로 세워야”

기독교종합편성tv신문 오창환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 김종혁 목사)가 삼일절 106주년을 맞아 성명서를 발표하며, 대한민국의 위기 속에서 삼일정신을 되새기고 하나님의 공의와 법치 회복을 외칠 것을 촉구했다. 특히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심판 등 현 시국을 일제강점기와 맞먹는 중대한 위기로 진단하며, 국민과 교회가 정의 실현을 위해 함께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일정신 회복해 국가 위기 극복해야”
총회는 2월 28일 김종혁 총회장 명의로 성명서 **‘목숨을 내건 선열들의 삼일정신 회복하자!’**를 발표했다. 김 총회장은 성명서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선열들의 희생을 기억하며 엄중한 마음으로 삼일절을 맞는다”고 밝혔다. 이어 “삼일운동의 정신을 되새겨, 오늘의 대한민국이 처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상계엄·탄핵심판… 대한민국 법치 흔들려”
총회는 이번 삼일절이 특별히 중대한 이유로 현 대한민국의 위기를 꼽았다. 비상계엄 사태와 대통령 탄핵심판으로 인해 극심한 정치적 대립과 사회적 혼란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념 갈등과 국민 분열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성명서는 **“법치가 무너지고, 양심과 신앙의 자유마저 위협받고 있다”**며 위기의식을 드러냈다.

 

“헌법기관들, 국민 목소리 경청해야”
김 총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대한민국이 법치를 회복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그는 **“국회의원과 헌법재판소 등 국가의 헌법 기관들이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며, 헌정 질서를 바로 세우는 데 앞장설 것을 당부했다. 또한 전국 교회의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대한민국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자”**고 호소했다.

 

“헌법재판관, 법과 공정의 원칙 지켜야”
김 총회장은 특히 대통령 탄핵심판을 담당하는 헌법재판관들에게 공정한 심리를 당부했다. 그는 **“거짓과 불법, 불공정을 준엄하게 심판해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와 역사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역사의 법정 앞에서 책임 있게 판결해야 한다”며 삼일정신을 기억하며 공의를 실현할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