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종합편성tv신문 박미쉘 기자/미국특파원 | 미국을 방문하거나 이주한 한국인들이 처음으로 놀라는 것 중 하나는 바로 경찰에 대한 인식과 대처 방식의 차이다.
한국에서는 경찰이 시민들을 돕고 지원하는 서비스 기관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미국에서는 경찰이 법 집행 기관으로서 강력한 권위를 상징한다. 이러한 차이는 경찰과의 상호작용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미국 경찰의 권위적 이미지
미국 경찰은 종종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선글라스를 끼고 낮은 톤으로 말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러한 모습은 단순히 이미지가 아니라 법과 질서를 엄격히 유지하기 위한 태도다. 특히 경찰관이 무기를 소지하고 있으며, 총기 사용 권한이 있다는 점에서 미국 경찰은 한국과는 전혀 다른 법 집행 스타일을 보여준다.
"미국 경찰은 항상 상황을 통제하려고 하고, 시민에게 강한 권위를 내세우는 것 같다"는 것이 나의 느낌이다. 은"처음에는 무섭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게 미국 문화라는 것을 이해하게 됐어요."
베트남 할아버지 실제 사건
한 예로, 최근 한 베트남계 할아버지가 교통 위반으로 경찰에게 단속된 사례가 있다. 한국에서 가끔 보는 시민이 출동한 경찰에게 소리를 지르고 항의하며 억울함을 표출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이러한 행동이 경찰의 제압으로 이어졌다. 심지어 경찰 팔을 살짝 치는 행동만으로도 그는 즉각 바닥에 패대기 쳐져서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현장에서 경찰에게 반항하거나 저항하는 것이 미국에서는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주는 사례다.
테네시 체포 사건: 음주 테스트의 복잡성
테네시 사건의 중심은 미국 경찰의 독특한 음주 운전 단속 방식이다. 한국에서는 음주 측정기를 불고 간단히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미국 경찰은 도로 옆에서 다양한 필드 소브라이어티 테스트(Field Sobriety Test)를 진행한다.
예를 들어, 고속도로 갓길에서 한 발로 서서 균형을 잡아야 하거나, 숫자를 거꾸로 세는 등 집중력과 균형 감각을 요구하는 테스트가 포함된다.
이 과정은 음주 여부와 상관없이 상당히 까다로울 수 있다. 실제로 테네시에서 음주 운전으로 체포된 운전자들이 609명 음주 운전이 아니었고, 테스트를 통과한 사람들도 현장에서 체포되었다. 그러나 놀라운 점은 이들의 반응이었다.
미국 시민들의 태도_침착하고 순응적인 반응
테네시 사건 당시 경찰의 체포 영상(바디캠)을 보면 억울해 보이는 시민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들은 대부분 현장에서 소리치거나 경찰에게 반항하지 않고, 체포를 순순히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경찰의 지시에 따라 차분히 수갑을 차고 차량에 올라타는 태도는 한국인들에게는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미국에서는 경찰에게 저항하거나 감정적으로 대처하면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요,"라고 한 테네시 주민은 말했다. "그래서 억울해도 변호사를 통해 법원에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죠."
이와 대조적으로, 한국에서는 억울한 상황에서 시민들이 경찰에게 목소리를 높이거나 항의하는 모습이 종종 보인다. 이는 한국 경찰이 상대적으로 시민들과의 거리감이 적고, 권위보다는 서비스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미국 경찰과의 상호작용에서 기억할 점
미국에서 경찰과 마주쳤을 때는 몇 가지 중요한 원칙을 기억해야 한다.
- 경찰 지시에 따를 것: 미국에서는 경찰의 권위를 인정하고 지시에 따라야 한다.
- 억울해도 현장에서 항의하지 말 것: 문제는 변호사를 통해 법정에서 해결하는 것이 안전하다.
- 갑작스러운 행동 금지: 경찰 앞에서는 모든 행동이 신중해야 한다. 작은 제스처도 오해를 살 수 있다.
미국과 한국의 문화 차이를 이해하자
테네시 사건은 미국 경찰이 법 집행에서 얼마나 강력한 권위를 행사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한국에서는 경찰과 시민 간의 상호작용이 상대적으로 부드럽고 친밀하다면, 미국에서는 법과 권위가 우선시된다. 이는 미국의 총기 소지 문화와 높은 범죄율 등 여러 사회적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
미국을 방문하거나 이주한 한국인들은 이러한 차이를 이해하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경찰과의 상호작용에서 침착하고 순응적으로 행동하는 태도는 안전과 직결된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미국에서는 경찰의 지시에 따르고, 억울한 점은 나중에 변호사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최선이에요,"라고 조언한다.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대비하는 것은 미국 생활을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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