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종합편성tv신문 오창환 기자 | 기독교방송(CBS) 개국 7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성경필사본 전시회가 11월 1일 전주에서 성대히 개막했다. 전북CBS 1층 전시실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는 한국을 포함해 중국, 튀르키예, 대만, 스페인 등 10개국에서 출품된 수백 점의 성경 필사작품을 선보인다.
붓글씨부터 목판새김까지… 전통과 열정 담긴 작품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문성경을 대형 한지에 붓글씨로 옮긴 권용선 권사(전주선림감리교회)와 정춘자 권사(대구사월교회)의 작품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목판에 성경 각 권을 정성스럽게 새긴 조병곤 장로(남서울교회)와 최일환 집사(포항성결교회)의 작품도 관람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익산의 안순례 권사는 몇 년에 걸쳐 달력에 빼곡히 성경 전문을 옮겨 적어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장애인부터 어린이까지… 다양한 사연 담긴 성경
시각장애인 15명이 공동으로 점자로 옮긴 성경과 정읍선교교회 윤수진 집사 등 지체장애인들의 작품은 특별한 울림을 주었다. 탈북자와 재소자들이 필사한 성경, 어린 자녀와 함께 완성한 성경 등도 전시되어 다양한 사연과 삶의 흔적을 공유한다.
감사예배와 축하공연, 감동의 시작을 알리다
전시회 개막 감사예배에서는 CBS재단이사장 육순종 목사가 “성경 필사는 하나님 사랑을 몸소 체득하는 행위”라며 전시회를 통해 많은 이들이 감동을 경험하길 기원했다. 이어 최인 장로(CBS재단이사)와 김용환 전북CBS 대표의 인사말, 황선춘 장로(강경 채산교회)의 간증, 전북CBS소년소녀합창단의 축하공연이 펼쳐져 개막의 의미를 더했다.
11월 30일까지 열리는 전시, 희귀 신앙서도 함께 소개
국제성경필사본 전시회는 11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이와 함께 전북CBS는 희귀본 신앙도서 전시회도 동시에 개최해 신앙과 역사적 가치를 조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