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교종합편성tv신문 오창환 기자 |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가 'AI 파도를 분별하라' 북콘서트를 열어 인공지능 시대의 영적 분별력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AI를 하나님이 주신 선물로 받아들이되, 신학적 성찰과 성경적 기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I의 새로운 물결, 신학적 성찰의 필요성
21일 서울 동작구 총신대 주기철기념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AI의 발전이 가져올 신앙과 신학적 변화에 대한 깊이 있는 토론의 장이 되었다. 이날 자리한 신국원 총신대 명예교수는 "AI가 진화론처럼 인간과 세계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만들 수 있다"며, "세계관이란 안경과 같아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그는 "AI를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로 인식하면서도, 그 사용에 있어서 성경적 반성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Z세대와 AI 신앙교육의 실천적 접근
함영주 기독교교육 교수는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와 그들의 교육을 책임지는 부모·교사 간의 디지털 격차를 지적했다. 그는 AI를 활용한 신앙교육의 방법론을 제시하며, 대화형·참여형·코딩활동형·시각화·청각화 등 다섯 가지 영역을 소개했다. "AI가 교육 현장에 들어올 때 성경의 지식과 가치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덧붙이며, AI와 인격적 관계를 바탕으로 한 교육 접근이 필요함을 주장했다.
트랜스 휴머니즘 시대, 교회의 역할은?
박성규 총신대 총장은 "AI와 트랜스 휴머니즘이 교회와 성도들에게 도전 과제를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교수들의 연구가 교회가 제시하는 수많은 물음에 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AI 시대를 대비해 신학적 대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번 북콘서트는 AI 시대를 맞이한 교회가 영적 분별력을 높이고, 신앙 교육의 방향성을 재정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참석자들은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신학적 성찰을 통해 조화롭게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