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교종합편성tv신문 유지인 기자/ 영상뉴스 _김효미 기자 | 하나님의 피조세계인 지구를 돌보겠다는 마음으로 60km를 걸었다. 꿈을 향한 발걸음은 작았지만, 그들의 순전한 땀과 연대는 세상을 바꾸는 큰 울림이 됐다. ‘함께’의 가치를 실천한 아이들의 국토대장정이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땀 흘려 걸으며 배운 창조세계의 소중함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이 주관한 ‘2025 제7회 꿈꾸는아이들 점프(Jump) 국토대장정’이 6월 6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해단식을 끝으로 은혜롭게 마무리됐다.
이번 대장정은 강원도 삼척에서 출발해 양양까지 60km 해파랑길을 따라 걸으며, 하나님의 피조물을 지키는 사명을 배우는 시간이기도 했다. 월드비전 꿈디자이너 중학교 2학년 아동 100명이 인솔자와 함께 3박 4일간 여정에 참여했다.
창조질서 보전의 실천… 플로깅과 6K 마라톤
아이들은 해안선을 따라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 텀블러 사용, 쓰레기 최소화 실천, 그리고 환경 슬로건 퍼포먼스를 통해 ‘하나님이 맡기신 땅’을 어떻게 가꾸고 보호해야 하는지를 직접 체험했다.
특히, 매일 물을 얻기 위해 6km를 걷는 지구촌 아동들의 고통을 나누고자 진행된 ‘글로벌 6K 마라톤’ 야간행군에서는, 아이들이 물통을 들고 묵묵히 밤길을 걸었다. 그들의 작은 발걸음은 누군가의 생명줄이 되었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복음의 실천이 되었다.
“끝까지 걸어낸 내가, 하나님 보시기에도 참 멋지죠?”
완주한 아이들의 고백은 마음을 울린다. 참가자 하윤(가명)은 “포기하고 싶던 순간, 내가 왜 여기에 왔는지를 떠올리며 기도했다”며 “나는 생각보다 강한 아이더라고요”라고 전했다. 이현(가명)은 “기수 깃발을 들고 걷는 동안 내가 우리 공동체를 이끌고 있다는 책임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들의 말은 단순한 성취감이 아닌,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회복의 고백’처럼 들린다.

함께한 이웃의 손길, 후원자와 유튜버의 ‘사랑의 간식차’
후원자들이 참여한 간식차 투표 이벤트와 인기 유튜버들의 깜짝 방문은 이번 대장정에 사랑의 온기를 더했다. 유튜버 ‘이상한과자가게’, ‘돼끼’, ‘레시피 읽어주는 여자’, ‘수네마틱’ 등이 직접 팝콘치킨과 과일 화채를 전달하며, “하나님께서 당신을 사랑하십니다”는 마음을 전했다.
“함께 살아가는 세상, 아이들이 먼저 배웠습니다”
월드비전 조명환 회장은 “이 여정은 단순한 국토대장정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향한 걸음이자, 공동체를 배우는 축복의 훈련이었다”며 “아이들이 걸어낸 길은 하나님이 기뻐하실 사랑의 발자국”이라고 격려했다.
이번 대장정은 월드비전의 꿈지원사업 ‘꿈꾸는아이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아동이 자신의 가능성을 깨닫고 하나님의 꿈을 향해 걸어갈 수 있도록 돕는 훈련의 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