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교종합편성tv신문 오창환 기자 | 고창군 성송면에 위치한 성송교회(담임목사 정태승)가 올해도 변함없는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교회는 지난 14일 성송면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100만 원을 기탁했다. 매년 지속되는 이 같은 기부는 경제 불황 속에서도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작은 정성이 누군가에겐 큰 힘 되길”
성송교회는 지역 내에서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는 대표적인 종교 단체다. 특별한 외부 후원이 없음에도 교인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정 목사의 신념 아래 매년 성금을 마련해왔다. 특히 올해는 경기 침체로 지역 주민들의 삶이 더욱 팍팍해진 가운데, 교회의 기부가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다.
정태승 목사는 “이 작은 정성이 누군가에게는 삶의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며 “교회는 단지 종교 활동을 넘어, 지역과 함께 숨 쉬는 공동체여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회 아닌, 지역을 위한 ‘헌신의 발걸음’
성송교회의 기부는 단순한 연례행사가 아니다. 평소에도 지역의 독거노인과 취약계층을 위한 도시락 봉사, 장학금 지원, 김장 나눔 활동 등 다양한 형태의 이웃돕기를 실천하고 있다.
정 목사는 “이웃을 돌아보는 일은 믿음의 실천이자 사회적 책임”이라며 “교회 울타리를 넘어서 지역 전체를 섬기는 것이 우리 공동체가 지향하는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교인들 역시 “나눔이 곧 믿음의 증거”라며 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고창군 “진심 어린 나눔, 꼭 필요한 곳에 전달”
성금을 전달받은 고창군 성송면 행정복지센터 측은 “매년 빠짐없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주시는 정태승 목사님과 교회 관계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 성금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독거노인, 한부모 가정 등에게 신속하게 전달할 계획”이라며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이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세심히 배분하겠다”고 말했다.
고창군은 향후 지역 내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민간 단체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작지만 강한 나눔, 지역사회에 울림 주다
경제적 어려움과 개인주의가 팽배한 요즘, 성송교회의 꾸준한 기부는 작지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단발성 퍼포먼스가 아닌, 해마다 변함없는 ‘진심’의 실천이기에 주민들 사이에서도 “성송교회가 있어 다행”이라는 말이 나온다.
정 목사의 말처럼, “교회의 존재 이유는 건물이 아닌 ‘행동’에 있다.” 그의 철학은 고창이라는 지역 속에 서서히 뿌리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