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세계 인도주의의 날 기념 국회 토론회… 따뜻한 연대의 길 모색

글로벌 위기 속 인도주의 가치를 되새기다
국회·정부·시민사회 한마음으로 모인 자리
책임 있는 공여국으로서의 대한민국 다짐

기독교종합편성tv신문 김효미 기자 | 19일 국제구호개발NGO 월드비전이 국회의원회관에서 ‘대한민국의 인도적 지원 발전 방안’을 주제로 국회 토론회를 연다. 이번 자리는 세계 인도주의의 날을 맞아 국회와 정부, 시민사회가 함께 대한민국의 인도적 지원 체계를 돌아보고, 더 따뜻하고 지속 가능한 연대의 길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글로벌 위기 속 인도주의 가치를 되새기다
최근 전 세계 곳곳에서 자연재해와 분쟁이 잇따르며 3억 명 이상이 긴급한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에 월드비전은 ‘세계 인도주의의 날’을 기념하며 대한민국의 인도적 지원 체계를 점검하고 더 나은 대안을 찾기 위한 토론회를 준비했다. 국제월드비전의 이사벨 고메즈 총괄은 “인도적 대합의는 책임 있는 지원 체계를 세우기 위한 국제사회의 약속”이라며 “이제는 질 높은 지원과 현지화를 통해 그 약속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정부·시민사회 한마음으로 모인 자리
이번 토론회에는 이재정·안철수 의원을 비롯해 김진아 외교부 2차관, 학계와 시민사회 전문가들이 함께해 다양한 의견을 나눈다. 특히 남상은 월드비전 실장은 “대한민국의 인도적 지원이 양적으로 크게 성장했지만 이제는 질적 성숙이 필요하다”며 “협력과 실행 전략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정부와 시민사회, 학계가 함께 새로운 협력 구조를 만드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책임 있는 공여국으로서의 대한민국 다짐
월드비전 조명환 회장은 “대한민국은 이제 중견 공여국으로서 인도적 지원에 있어 더 큰 책임을 지게 됐다”며 “국회와 정부의 적극적인 참여가 세계 곳곳의 생명을 지키는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단순한 담론의 장을 넘어, 제도 개선과 정책 반영을 통해 실제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인도주의의 날’은 위험을 무릅쓰고 생명을 지켜온 이들을 기리는 날이다. 월드비전이 마련한 이번 국회 토론회는 고통받는 이웃을 향한 대한민국의 따뜻한 마음을 다시금 확인하는 자리이자, 더 넓은 연대와 나눔의 길로 나아가는 초석이 된다. 작은 발걸음이 모여 큰 희망이 되는 것처럼, 이번 토론회가 세계를 향한 한국의 따뜻한 책임을 한층 더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