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교종합편성tv신문 김효미 기자 | 발달장애인의 자립과 사회통합을 위한 포용적 축제가 열린다.
사단법인 굿피플인터내셔널과 사회복지법인 함께웃는재단은 오는 10월 23일(목)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경기도 수원메쎄에서 발달장애 직장인을 위한 페스티벌 ‘HERE WE GO!’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래오래 건강하게’ 라는 슬로건 아래, 발달장애 직장인의 자신감을 북돋우고 고용의 지속성을 높이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신체 활동과 창작 발표, 직무 체험 등을 통해 자기표현 기회를 넓히고, 직장 내 협업과 소통 문화를 자연스럽게 확산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다채로운 체험·공연으로 꾸며진 ‘참여형 축제’
페스티벌은 약 1,00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선착순 모집 중이며, 기관 단위로 신청할 수 있다. 전체 프로그램은 크게 공연존, 전시존, 플레이존, 체험활동존으로 구성돼 있다.
공연존에서는 발달장애인 직장인들의 악기 연주, 댄스, 합창 등 다양한 무대가 펼쳐지며, 전문예술단의 공연도 더해질 예정이다.
전시존은 참여자들이 직접 만든 미술·사진·공예 작품이 관람객을 맞는다.
플레이존에서는 ‘친절한 오징겜’을 주제로 한 팀별 스포츠 미션이 진행된다.
체험활동존은 세 가지 주제로 세분화됐다.
– ‘센스 있는 직장인 되기’: 세안·네일·퍼스널컬러 진단 등 외모 관리
– ‘자랑스런 직장인 되기’: 팝업북 제작, 요리 실습 등 직무 체험
– ‘건강한 직장인 되기’: 체력·자세·구강 관리, 스트레스 해소 게임 등
축제의 마지막에는 시상식과 함께 다양한 경품 이벤트가 마련돼 참가자들에게 즐거움을 더한다.
감각과 배려를 더한 행사 설계… 누구나 ‘자기 속도’로
행사장 구성 역시 발달장애인의 감각적 특성과 안정감을 고려했다. 시각 안내와 유도선, 심신 안정실, 조용한 휴게 공간, 개방형 무대 동선 등으로 누구나 자신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 특징이다.
함께웃는재단 김정웅 이사장은 “HERE WE GO!는 발달장애 직장인들이 단지 관람객이 아닌, 주체가 되어 무대에 서고 자신을 표현하는 특별한 경험”이라며 “이 축제가 직장생활에 활력을 더하고, 서로에 대한 이해와 유대가 깊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굿피플이 주최하고 함께웃는재단이 주관한다. 고용노동부와 베어베터, 차바이오에프앤씨, 매일유업, 신한은행, 정우성 셰프를 비롯한 다수 기업과 단체가 후원에 나섰으며, 행복유랑단이 운영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