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교종합편성tv신문 유지인 기자 |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인재양성 지원사업 ‘아이리더’를 통해 성장한 청년들과 따뜻한 재회를 가졌다. ‘제1회 아이리더 홈커밍데이’는 단순한 만남을 넘어, 받은 사랑을 다시 나누겠다는 아름다운 다짐이 오간 감동의 시간이 됐다.
받은 사랑, 다시 흘려보내는 삶으로 이어져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황영기)은 지난 2일, ‘제1회 아이리더 홈커밍데이’를 열고, 인재양성 지원사업을 통해 성장한 36명의 청년들과 재회의 자리를 가졌다. 의사, 연구원, 교사, 실업팀 운동선수, 예술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이들은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초록우산의 사랑을 다시 흘려보내겠다”고 입을 모았다.
16년간 8,400여명 지원… 씨앗이 자라 큰 나무 되다
초록우산은 2009년부터 재능을 가진 아동이 경제적 어려움에 좌절하지 않도록 전문 교육과정을 연계하고 교구, 대회 참가비 등을 지원하는 ‘아이리더’ 사업을 운영해 왔다. 지금까지 총 8,436명의 아동이 도움을 받았고, 2024년 현재 1,573명이 아이리더로 활동 중이다. 이번 행사는 그간의 결실을 확인하고, 후배들과 마음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꿈이 현실이 된 오늘, 나도 누군가의 디딤돌이 되고 싶다”
서울대 국악과를 졸업하고 가야금 연주자로 활동 중인 김보경 씨는 “초록우산은 내가 멈추지 않게 도와준 든든한 기도와 같은 존재”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고등학교 음악 교사로 재직 중인 장가행 씨는 “이제는 제가 아이들의 꿈을 지지하는 진짜 ‘리더’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참석자들은 자신의 어린 시절 사진과 자기소개서를 함께 보며, 그 시절 품었던 꿈을 다시 꺼내고 후배 아이리더들에게 용기를 건넸다.
하나님께 받은 재능, 세상과 나누는 ‘선한 영향력’ 다짐
이날 행사는 단순한 만남을 넘어, 받은 사랑과 은혜를 다시 사회로 흘려보내겠다는 ‘선한 영향력’의 시작을 다짐하는 시간이었다. 황영기 회장은 “초록우산과 함께한 이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빛이 되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꿈 앞에 현실이 벽이 되지 않도록, 하나님께 받은 사명을 품고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전했다.